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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넉살 건강

꽃나무에 맺혀있는 봄꽃들도 참 귀엽지만



꿈나무에 피어나는 웃음꽃도 참 예쁘더라.



꼬맹이 1


오빠이자 형

자칭 지구인

웬만한 말귀는 거의 통달


방안에서 조용히 실종된 막내동생을

안방침대밑 그 좁은틈에서 잠든걸 발견하고는

낮은 포복으로 기어들어가 무사 구출해냄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혹시라도

벌떡 일어나거나 기어나가려고 머리를 쳐들면

아기동생의 머리나 이마가 다칠까봐 머리를

낮추라며 살금살금 손으로 밀어냈더라는 전설이!!



꼬맹이 2


오라버니 덕분에 지구인 언어를

대충 습득하여 어린이집 첫 등원중.


그러나 엄마껌딱지라 아침마다

가네 안가네 변덕이 죽끓듯 난리


특히 젖먹이 막내와의 밤낮없이 24시간

엄마쟁탈전에서만은 새침떼기 공주에서

급작 돌변 늘 일방적 승리를 거두는 여전사!!




꼬맹이 3


지구인의 언어가 아직은 생소한

그래서 타칭 외계인 또는 우주인

(물론 제 형이 붙여준 애칭이다)


형과 누나의 돌봄을 받는듯 하지만

별로 실속은 없고 특히 엄마쟁탈전에선

늘 쓰디쓴 울음보와 자의반 타의반 양보의 연속


인생의 단맛쓴맛 그렇게 호락호락 쉽지만 않다는

실전경험을 뼈저리게 절감통감 체감 학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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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사월 열나흘. 하루종일 봄비 내리던 날

산골사랑방 慧明草堂에서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