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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시기를 놓쳐버린 김장배추 모종이식


김장배추 모종이식 적기로는 통상

8월15일 광복절 직후가 좋다던데..


지난 8월말까지도 여름내내

한낮에는 폭염 뙤약볕 뜨겁지..

초저녁엔 모기 깔따구 덤비지..

한밤중엔 열대야로 온몸 끈적..


그래서 오늘 못하면 내일 심지뭐

까짓거 내일 안되면 모레 하자뭐..

며칠씩 미루다 아뿔싸 가을 장마..

비 핑계로 또다시 늦어지길 며칠..


비 그치길 기다리다 이번에 선산벌초

행차로 며칠 불원천리 한양읍내 상경..


그렇게 이래저래 3주간이나

늦어버린 배추모종 이식시기.. ㅠㅠ


더이상 늦어지면 안되겠다싶어

지난 월요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둘러 심으려니 경운도 생략하고

비닐멀칭도 생략, 퇴비숙성도 생략..


그저그냥 얼렁뚱땅 쿡쿡 꽂아넣길

한밤중 늦게나마 겨우 끝마쳤네야..


그래서 그런가? 어째 좀

싹수가 비실비실 부실해보여..@@


저것들 제대로 알이 들어차지않으면

처형처제들 그리고 우리까지 합해서

네집 겨울식량 김장김치 날아가는디..



너무 늦게 심은 탓에 김장배추 모종 120포기가 이제 겨우 간당간당.. 


비닐덮기 못했으니 관수작업과 제초작업은 물론

나비애벌레 쪽집게작업 나날이 엄청 번거롭겠군.

그래도 추야추야 배추야 싱싱하게만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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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어느덧 벌써 구월 초엿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