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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난장

머루포도 그리고 거봉포도 정말 내입맛에 딱

빵이든 밥이든 떡이든

주면 주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먹다가 최근 포도출하가 되면서

오며가며 길거리 포도밭 노점상

직거래로 한두상자씩 사 들고온

포도송이로 배를 채우니 괜찮네..


게다가 산중턱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밤을 한아름 줏어다가 쪄먹으니

그것도 제법 든든한 요기가 되더라.


오늘도 찐밤, 복숭아, 포도 한송이를

먹고나니 밥생각이 쏙 사라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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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그 뜨겁던

땡볕도 주춤해지니 뭘 해도 좋겠더라.


배추밭에 물뿌려주니 쑤욱쑥쑥 잘도

자라나는 모습 신통대견 기특도 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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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똘군의 아들 깜똘군도 입양된지 어언

오늘로서 두달이 되어간다. 처음 왔을땐

볼품없이 겁먹은 눈빛으로 숨기만하더니

이젠 곧잘 애교아양도 떨고 응정도 부리네..


예방접종차 읍내 가축병원 세번째 다녀왔다.

매번 그랬었지만 오늘도 예외없이 차멀미를..


오줌질기고 똥싸고 구토에 난리부르스 반복..

그럴줄 알고 처음부터 내내 커다란 물통다라이

안에 앉혀서 다녀온 덕분에 차 실내는 괜찮았스..


현관 전실을 제보금자리로 착각하고 있는 깜똘군!!

개답게 밥값하려고 쥔장을 밀착 근접경호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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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구월 열사흘날

세번째 가축병원 다녀오고서..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