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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전원생활은 곧 전원생활

전(田)원생활이 때때로는

전(戰)원생활 다름없스.

 

지난해 여름 끝무렵 오마이스태풍

이후 비다운 비라곤 한두번 있었나?

빗방울 떨어지긴 했으되 아닐 비(非).

 

음력으로는 아직 춘삼월 하순이건만

한낮의 땡볕은 봄햇살치고는 따갑다.

텃밭에  일찌감치 심겨진 작물들이야

목마름속에서도 아직 잘 버티고있네!!

 

아침나절 물을 흠뻑 뿌려줘도 잠시뿐

정오의 직사광선에 바짝 말라버린다.

저녁나절에 또 한차례 앞밭뒷밭옆밭

잔디마당 비오듯 관수작업 반복반복.

 

그렇게 가뭄과의 戰투에 하루평균

2~3시간을 쏟아붓고있다. 그래도

그다음날 아침 또 물뿌려줘야한다.

 

이런 극심한 가뭄에도 웬수(?)같은

잡초들은 오랑캐늠들처럼 살금살금

국경을 넘어 야금야금 쳐들어오더라.

 

비온 뒤에 제압하려면 戰쟁 패배다.

요런 가뭄때 초전(草田)박살 아닌

초전(初戰)박살을 내야 아군 승리!!

 

수전(水戰) 초전(草戰)이

한참 진행되다보면 곧 또

벌레들과의 충전(蟲戰)!!

 

파리는 별로 없는데

모기 개미 나방이 노래기

지네 기타 날벌레들 득시글

가끔 방안까지도 침투.

특히 바깥에서 모기들에게

강제헌혈 당하는게 가장 불쾌.

 

초전(草戰) 총사령관 마눌여우님 출동

 

草戰사령관이 보기에는

잔디밭의 산삼도 잡초!!

질경이 명아주 꽃따지 냉이

기타등등 온갖

유명 무명초들 사정이야

제각각이지만 인정사정

봐주다간 나라 망한다!!

잔디 외에는 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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