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양읍내 꼬마3총사
혜명초당 한번 다녀갔었지..
3월초였는데 막내3번 꼬마는 도착후
따따부따 아무 말도 없이 제엄마 곁에서
두눈만 껌뻑껌뻑 밥을 먹여봐도 거부
놀이도 간식도 사양.. 낌새가 이상타싶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해보니
뿔사뿔사 아뿔싸 세녀석 모두 양성!!
이제막 풀어놨던 짐꾸러미 도로 황급하게
싸들고 바로 상경길 병원 응급실행.
이미 주문했던 온갖 횟감 먹거리는 취소.
사위는 생선회도 못먹고 내려오자마자
바로 발길을 돌려야하는게
못내 섭섭했던지 한달후 즉 4월달에
다시 내려오겠다며 서둘러 귀경 .
바로 그 4월 며칠전 정말 다시 내려왔던 것.
못먹고 간 생선회 대신 박달대게를 준비.
해물은 잘 안먹던 딸애도
대게는 맛있었는지 아주 잘먹고
특히 사위는 물론 꼬맹이들도
걸신들린듯 맛있게 잘도 먹더라.
그렇게 박달대게 3마리에
홍게 7마리를 먹어대고도
라먼킬러인 사위와 세꼬마들은
역시 또 라면타령이다. 그리하여
커다란 냄비에 라면 다섯개를 동시상영으로
끓이면서 대게 한마리도 통째로 풍덩 투하!!
너도 한사발 나도 한그릇
7명이서 후루룩 후루룩 쭉쭉
어려서부터 어휘력이 뛰어났던
1번 꼬마녀석하는 말이
''대게라면 되게 맛있네''
그려그려 외갓집에 왔는데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이구먼.
딸애에겐 친정집
사위에겐 처갓집
손주들에겐 외갓집
그렇게 온가족 7식구가
대게라면 한그릇에 포만감 만끽
했더라는 이번 춘삼월(4월)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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