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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생얼 수박 본당채와 줄그은 호박 별당채

 

 

 

기본 조경공사 직전의 별당채 모습은 처음보면 딱

화장끼 없는 시골여인 콩밭메는 아낙네 같아보였스.

 

그런데 사진에 저게 뭐야? 웬 하얀 강아지?

만삭의 백여우 같기도 하고.... 뭐가 찍혀나온거징? 

 

 

아무리 이뻐보인다해도 최소한의 기초화장은 해주는게 낫겠스..

 

그래서 우선은 테두리엔 사철나무, 회양목, 남천 

앞뜰엔 진홍색 배롱나무, 소나무 반송을 심어봤스..

 

 

본당채 안방 앞마당과 별당채 사랑방 앞마당 위아래 연결 돌계단.

여성상위 시대조류에 맞춘듯 사랑채가 아래로 위치하게 되었스.. ㅎㅎ

 

이제 이 돌들은 한번 자리잡았으니 맨손으로는 못들어낸다.

한오백년은 저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굳세어라 돌들아..

 

 

아직 꽃단장 화장을 미처 못한 생얼 호박이라도

원판 불편의 법칙은 변함없이 적용될 것이니라.

 

 

생얼 싱싱<수박>이라도 둏고~ 줄그은 영양<호박>이라도 둏아둏아~

씩씩튼튼 두루원만 화목단란 소원성취 만사형통 <대박>만 낳거라_()_*

 

잠시 쉬었다가 내년 따뜻한 봄날 되거들랑 줄만 서너줄 그으면 너도

<멋>과 <맛> 양수겸장 美人味女 수박되니 자신감일랑 잃지말기를~!!

 

※줄긋기 : 자생 야생화, 다년생 화초, 잔디, 식용 약초, 꽃나무, 유실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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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5년 11월 스무이렛날 / 발마@혜명당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