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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愛너지

산골 백설공주의 기습포옹

오늘의 일정 계획은 이랬다

오전엔 텃밭 객토 작업용 밭흙 추가확보(5톤 한차분)

저녁엔 하산하여 고딩서당 지역모임 석찬 회식 참석..

 

그런데 맑던 하늘에서 허연 안개구름이 퍼지자마자

온세상이 하이얀 설국으로 급작스럽게 돌변하였스!!

 

 

눈발이 날리는가 싶더니 그새 솜털이불 쫘~악 펼치네..

 

급히 애마부터 저지대 아랫마을로 운행 대피시켰스.

왜? 작년 이맘때 한번 당해봐서 그 느낌 잘 아니까!!

 

 

혜명초당 안채의 노란색은 역시 겨울철에 빛난다. 따스한 느낌.. 

 

 

객토작업용 흙차 반입은 무기한 연기하였스.

박사장 역시 흔쾌히 연기에 당연 동의해주네..

 

 

주변의 꽃나무들은 겨울만되면 모두 홀랑벗고 겨울잠을 잔다. 춥지도 않나봐..   

 

 

평지라면 어떻게든 달구지 애마운행을 시도해보겠건만

오르락 내리락 꼬부랑 비탈 언덕길에선 차따로 길따로..

무모한 운행은 마눌女友를 생과부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 잔디밭경계 울타리 회양목도 붉으스레 휴면돌입 

 

한밤중이었다면 특히나 폭설줌마였다면 꼼짝없이 또

작년 이맘때처럼 감금될뻔했을텐데 한낮이라 살았스..

 

일단 하산 철수했다가 내일쯤 쌀이나 한두가마 지고

다시 올라와봐야지.. 물론 기타 비상식량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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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6년 섣달 열하룻날

발마 / 산골사랑방 慧明草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