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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愛너지

개인적 내맘대로 천연기념물(비공인) 지정

앞산 뒷산 옆산 먼산 모두 등기부상으로는 남의 산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조망 차경만은 모두가 내것 공짜다.  

 

남의 산이라 출입하지않다가 모처럼 망중한 산책중에  

국가공인지정은 아니지만 보물 아닌 보물을 발견했다.

 

나혼자 맘속으로 내뜻대로 내멋대로 지정해놓은 보물~!!

바로 동요속에 나오는 샘물이다. 그리고 바위틈새 소나무..

 

물론 권리권 임자는 따로 있겠지.. 동네사람이 그 주인이겠지..

 

1. 단물 샘물 옹달샘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발마가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도롱뇽 알띠도 둥둥 떠있었지만 손한줌 떠마셔봤다.. 어~ 물맛 괜찮네..

 

 

2. 바위소나무 암송(岩松)

그리고 흙한줌 없는 커다란 바위 위의 틈새에 기껏 자신이 떨어트린

잎새만으로 이불 만들어 덮고사는 소나무 한그루 발견.. 와~ 대단!!

 

 

뭐 그렇게 진귀할 것까지야 없지만 물은 곧 생명이라는 상식과 달리

물한방울 없는 땡볕 내리쬐는 바위에서 저 소나무 어찌 견뎌냈을까?

 

단물 샘물 옹달샘과 교차대비를 보여주는 바위틈새 소나무가 시사하는

생명의 외경심 유발이 마치 자웅한쌍 음양을 이루는듯하여 엄숙 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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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7년 사월 초하룻날

산골사랑방 혜명초당에서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