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커틀렛(pork cutlet)
즉 돼지고기에 밀가루를 입혀서 기름에 튀겨낸
서양식 요리가 일본을 거쳐 오면서 우리나라엔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따라부른 것이 굳어진듯..
포크는 돼지 돈(豚)이니 거기까지는 괜찮겠는데
커틀렛의 일본음역은 카츠정도밖에 흉내 못내나?
돈카츠가 돈까스로 들어와서 국어사전엔 돈가스.
그러나 대부부분의 식당은 돈까스로 표기했었다.
나도 그 돈까스 시절에는 가끔 즐겨 먹은 기억이..
외손자 외손녀랑 같이 시내 외식을 하러나갔다.
딱네살된 녀석이 보란듯 양념들을 잘도 챙긴다.
그 모습을 보니 세월의 금석지감을 느끼게 되넹.
내 어렸을 적에 나는 그저 미음같은 멀죽 soup
그걸 한접시 먹는 맛에 심취했건만 요즘 애들은
그게 아니네.. 하기사 먹거리 워낙 다양해졌으니..
듕국요리중에선 짜장면, 한식요리중엔 갈비탕,
일식요리중에선 돈가스 그게 당대 아이들에겐
최고의 외식선호 0순위 대상이었더란 옛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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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년 시월 열사흘.. 손주들 보내고나서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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