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아파트 도시생활을 벗어나 청풍명월
한적한 전원생활에나 젖어보려고 시골산골
아지트를 마련했더래요.. 어느덧 6년차~!!
오고가려면 반드시 마을회관앞 통행은 필연.
마주치면 그저 눈인사나 교환하곤말았더래요.
연배로 보나 관심 화제로 보나 불가근 불가원.
사과동네인줄도 모르고 귀촌 첫 인사랍시고
사과상자나 들이밀고 띄엄띄엄 얄팍한 촌지
봉투나 어쩌다 건네고 말았는데 해가 갈수록
내게 관심을 보이는게 영 부담스러웠더래요.
사실 내 기분상 참견도 간섭도 통제도 별로
내켜하지 않는탓에 왕래상종을 꺼려했건만
급기야는 억지춘양목으로 줄반장 시키더니
이번엔 또 마을공동체<감사>역 맡아달라는
어르신들 회유에 대략 난감.. 그저 이름석자
걸어달라는 간곡한 부탁과 미처 거절사양할
틈도 주지않은 채 무작정박수로 압박하시넹..
아닌게 아니라 시골산골동네 마을 특성상
실제 현주하는 박힌돌 터줏대감 주민들 숫자나
연령분포만으로 봐서는 굴러온 돌 외지인 도움
없이는 회계장부 하나 제대로 작성해줄 사람이
없긴하다. 에휴.. 그래도 그렇지.. ㅠㅠ
나원참 참나원 원나참참참 이거 어떡해? @@
나는 그냥 도시와 산골을 왔다리갔다리 오가며
바람처럼 자유롭게 지내고 싶었는데 다 틀렸넹.. ㅎ~
마을공동체 구성원들과의 그 불가근불가원 관계..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겠지만 봉사자세로
서로서로 마음만은 편하고 건강하게 살고지고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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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일월 열아흐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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