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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난장

출산은 못지켜봐도 미역은 미리 보내자는..


저 어린 손녀가 곧 동생을 본다는데 어쩌면 좋아?

팔목 빨리 나아야 갓난동생 쓰다듬어라도 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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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Ho~tal생활을 마치고 심신을 가다듬은

마눌여우님 한양읍내 출동에 나도 운전수로 동행.


셋째아기 출산을 앞두고있는 딸애 입맛 돋구기엔

친정엄마표 집밥이 최고라는데야 아니 갈 수 없지..


첫째 둘째 출산때야 옆에서 지켜봤지만 셋째때는

안사돈에게 모두 맡겨도 되고 맡겨야 할 일정상

우선 장에 같이 가서 미역 전복 문어 등등을 샀다,


겸사겸사 딸네집에 가보니 손녀딸의 애교 넘치는

귀여운 살인미소 변함없음을 직접 확인하곤 안도.

손자녀석 얼굴도 뭐 흉터하나 없이 말끔 원판회복.


아뿔싸 그런데 문어와 명란젓은 깜빡 놓고 왔네야..

아닌게 아니라 새벽 일찍 집을 나서면서 뭔지모를

허전함 감지했건만 도무지 생각이 안나 그냥 주행.


장보기까지 따라 나서서 장터국수도 같이 먹으며

집에 돌아와선 사온 먹거리들로 밑반찬도 만들고

개별포장하여 신선도 유지차 얼음도 채우고했는데..

특히 쫄깃쫄깃 문어 다리 하나는 미리 맛도 봤는데..


바로 그 문어와 명란젓갈을 냉장고에 그냥 놔둔 것.

내 정신머리가 이런 일엔 일생 도움이 안되는구먼. @@


사돈네 식구들이 지난번에도 문어를 잘 먹었다기에

이번에 또 올라가면서 생색한번 내려했는데 말짱 꽝!! ㅠㅠ


한편 주방 찬장밑에 식기 건조대를 새로 설치하면

편리할 것 같다는 마눌님의 의견에 따라 전동드릴

공구는 빼먹지않고 챙겨가 달아준 것은 아주 호평..

마눌님과 딸애가 흡족히 여기니 겨우 내 밥값했네..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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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이월 스무날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