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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난장

내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사랑은 무슨 개뿔...??

첫사랑은 사춘기 시절에 시작..

그 무렵에 어물쩍 돋는 이빨이라

이름도 그래서 사랑니라 하였나?


치과의사왈 사랑니는 저작능력이나

언어 발음상 큰 영향은 없고 오히려

이웃이빨들에게 민폐만 끼친다면서

볼적마다 발치하자고 나를 설득했다.


그러나 나는 그러마 하면서도 늘

혹시 발음이 새나가진 않는걸까?

밥은 제대로 씹을 수나 있는걸까?


그런 걱정이 내결심을 망설이게도

했지만 통증 두려움에 더 불안감!!

생니빨을 뽑아낼 생각에 덜덜덜~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이라면

그냥 있는대로 생긴대로 살려했는데..


그렇게 사랑니 뽑아버리자는걸 몇년째

미루다가 결국은 어제 거사를 감행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도 간단히 그리고

무통증으로 발치작업이 1분내 끝나더라..@@


바짝 긴장했던 나는 허탈과 허무는 물론

안도감을 동시에 맛보는 착잡함이었스!! ㅠㅠ

우하악쪽 사랑니 한개는 그렇게 방출되었고

좌상악쪽 한개도 다음주초에 자유독립 예정..


<이팔청춘> 호시절에 돋아났던 사랑니를

빼버리고나면 이젠 <이빨텽튠>되는건가? but

사랑니 없어도 사랑할 이는 있지 않을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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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삼월 초이레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