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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넉살 건강

무골호인처럼 살아가라고 말할 수도 없겠고..


산골 앞마당에 철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때이른 홍매화 한두송이 벌써 피어났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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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내려준 겨울비 때문인지 오늘은 하루종일

얼음장처럼 차가운 칼바람이 산비탈에 휘몰아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도 바람만 불지않으면 그다지

체감추위는 못느끼는데 영상에서도 센 바람이 불면

손시려 코시려 뼛속까지 괜한 눈물방울 찔끔 나온다.


이번 겨울에는 백설공주든 폭설줌마든 눈다운 눈이

찾아오질 않아 겨울가뭄에 건조주의보 그리고 식수

걱정까지 하게되나 싶었는데 반가운 겨울비가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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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 난방보일러가 5년이나 경과되었으니 아무래도

배관내부 동맥경화 또는 이물질 퇴적이 의심스러워

배관세척 업자를 불러 정비보수를 해봤다. 이음쇠를

풀어내고 배출수 육안검사를 해보니 탁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걸로 봐서는 아직 상태양호!! 참 다행이다.

코코아차를 한잔 같이마시곤 출동수당 십만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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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딸애로부터 문득 폰문자가 왔길래 열어보니

꼬맹이가 깁스 6주 진단 나왔다는 말에 대수롭잖게

여겼다. 엊그제 직접 보고온 손녀 한달후면 깁스를

푼다는게 연장되었나로 착각하는 순간 전화 착신음♪


소사소사 맙소사 손녀애가 아니라 이번엔 손자녀석

왼쪽 팔꿈치가 골절!! @@ 오잉? 이게 뭔 날벼락??

썰매장바닥에 엎으러져 까진 얼굴 겨우 다 나았건만..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소파에서 까불다 나뒹굴며

왼팔이 다쳤다는데 역시나 또 하루 뒤늦게 병원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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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연초에 왜들 이렇게 난리부르스지?

액땜을 아주 그냥 몰아서들 와장창 해대는구먼,,


뭉치뭉치 사고뭉치..

아가야들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꺼진불도 다시보자가 아니라 자는 애도 다시 보자 @@


다음달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두 아이가 저렇게나

부상병 신세가 되었으니 우리 안사돈님도 꽤 바쁘시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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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이월 스무사흘날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