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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난장

그냥 듁으란 법은 없네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있더라는 여고괴담 전설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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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려 5년째 가뭄 지속중이었스.

다른 지역엔 이번 장맛비에 홍수 범람으로

주택 도로 전답이며 각종 시설물 침수라는데

이곳 목마르트 언덕 마을엔 간간히 내리는 비

그저 먼지만 적셔줄뿐이었스. 실도랑 개울은

말라붙은지 몇달되었고 마침내 며칠전 식수로

사용해오던 생명줄 샘물마저 다 말라가기 직전

드디어 소낙비가 제법 굵고도 아주 짧게 내렸다.

덕분에 옹달샘에서 물탱크로 유입되는 물줄기가

제법 철철콸콸 오랫만에 시원스레 늘어났더라는..

간당간당 바닥으로 내려가던 수위가 다시 만수위!!


2. 신사임돈 세종돈왕 모두 외출 가출 탈출..

지난번 혜명초당 분단장 색칠치장과

부분보수하느라 와장창 제법 목돈이

지출되고나니 현금도 거의 바닥이 보일 무렵

웬 낯선 전화가 걸려왔네. 등록저장이 안된

번호는 스팸성이 높아서 잘 안받는 편인데

왠지 모르게 덜컥 받았다. 받는 순간 동시에

앗차차 했는데 웬걸.. 아니 웬Lady 목소리!!


돈 찾아가세요


오잉? 이게 뭔 돈벼락같은.. 이거이거

혹시 진짜정말 보이스낚시에 걸린건가?

의심으로 가득찬 내 신경세포들이 잔뜩

긴장감에 휩싸이더라.. 조심조심 가만히

들어보니 아득한 옛날옛적에 펀드를 하나

가입해둔게 있었는데 요즘 주식 시황이

괜찮으니 가입 해지하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든지 환매 현금화 하라는 은행측

고객안내 친절멘트였다. 나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린지 오래라 거의 공돈이 생긴 기분. ㅎ~


하늘에선 돈이 주룩주룩

땅에서도 비가 적시안타!! 만세~~


물이 곧 생명(生命)이요

돈은 곧 생기(生氣)니라..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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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칠월 스무나흘 단비야 고맙다.

산골 오렌지하우스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