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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愛너지

제초제 안쓰고 맨손으로 잡초뽑기 전쟁 시작


모과나무에도 저런 꽃이 핀다는걸 도시에선 몰랐네.

시멘트 아스팔트 콘크리트 아파트 속에서 지내다가

환경적 전원생활 시골산골에서나 비로소 보았네!!


작년까지는 텃밭에서 마구마구 자라나는 잡초들을

고의적으로 방임했었다. 절토 평탄화작업 직후라

거름끼가 전혀없는 생땅을 비옥하게 하려는 핑계가

10%였다면 사실 귀차니즘 40% 게을리즘 50%였스!!


그렇게 잡초로 지력 확보하려면 7년이상 걸린다는데

앓느니 죽고말지.. 어느 세월에? -마눌女友님 핀잔-

그래서 올봄부턴 작심하고 이잡듯 잡초뽑기 작전돌입..


지혜(Head) 양심(Heart) 근면(Hand) 건강(Health)

4 H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행운!!

그렇듯 네닢 토끼풀을 4H 상징으로도 사용했으련만

텃밭에서는 가장 징글징글 골치 아픈 잡초중 하나다.


토끼풀 군집은 초기에 근원지를 한삽 푹 떠내야

제거하기 쉬운데 다른 풀 뽑느라고 경황이 없고   

텃밭 구석진 곳 눈에 잘 안띄어 시기를 놓쳤거나 

특히 잔디밭에 한번 침투된 토끼풀은 난공불락!!


나는 제초제없이 홀홀단신 육탄전으로 싸우는데

그넘들은 중공군처럼 인해전술로 맞서고 있는중.

말 그대로 뽑고나서 돌아서면 그새 또 자라난다?

진실은 미처 못뽑은채 남은 잔풀들이 눈에 띈 것.


아무튼 초전박살 일발필살 일기당천 온갖 군사용어

동원해가며 결사항전 다짐.. 과연 누가 승리할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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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사월 스무날. 잡초와의 전쟁 선포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