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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난장

집나갔던 똑딱이 5년만에 돌아오다..


니콘 쿨픽스 똑딱이 디카


사실은 집을 나간 게 결코 아니었더라는..


돼지털 사진기(digital camera 디카)의 인기가

필카(film camera)를 앞지를 무렵인 20여년 전엔

정말로 선풍 돌풍 태풍처럼 고공행진을 했었지..


그러다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 되던 5년전부턴

그 인기가 급전직하 곤두박질.. 스마트폰 내장형

폰카의 화질이나 휴대편리성 앞에 디카가 굴복!!


그럼에도 나는 캐논 디카에 이어 두번째 디카인

니콘 쿨픽스를 새로 구입하였는데.. 몇번 찍곤

어딘가에 쳐박아 두었스.. 왜? 스마트폰 내장

폰카 기능과 중복되는데다 구태여 두 기종을

동시 휴대하려니 역시나 작은 똑딱이 조차도

걸리적거리고 귀찮아졌기 때문.. 그리하여

한동안 어디에 쳐박아뒀는지 몰라서 사실상

분실 또는 도난(?)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포기.


5년 전에 거의 50만원돈 주고 구입했던건데.. @@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오늘 포항아파트

장식장 서랍을 뒤지다가 떡허니 들어앉아있는

저 니콘 쿨픽스 똑딱이 디카를 발견하곤 깜놀!!


오잉? 아니 이놈이 언제 여기 들어앉아있었지?

내 정신머리 이제 슬슬 돌머리 되가누나.. 한숨!! ㅠㅠ


충전후 돌려보니 촬영기능 명쾌, 저장분 재생 경쾌

피씨 전송 기능도 상쾌, 구입당시나 다름없어 유쾌.


첨단제품 생애주기가 워낙 짧아졌으니 신품인듯

아닌듯 중고품인듯 아닌듯 사실상 골동품의 가치?


폰카보다는 디카를 당분간 다시 애용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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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년 십일월 스무엿새. 집나간줄 알았던 디카 재발견..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