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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돌구멍절... 못다한 이야기 종합편

돌구멍절 (은해사 중암암) 순례소감 후기를 쓰면서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

다빈치 코드를 떠올린 까닭은 뭔지 모를 인간고뇌적 수수께끼 공통점 하나가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주 : 다빈치 코드(미국 / 댄 브라운 / 2003년 출간 추리소설)

 

다빈치코드 소설은 <최후의 만찬> 그림에서 빈공간의

가상 윤곽선 M을 떠올리게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공간 윤곽선 M은 교묘한 작가의 추리적 상상력을

통해 M의 양 기둥을 떼고나면 V로 변신하게 된다.

 

이어서 장미(Rose)에 얽히고 설킨 비밀을 엮고 풀어나가면서

그 장미의 철자 순서를 뒤바꾼 Eros에 귀결하게 된다.

Eve의 E자를 앞세우면 Rose = Eros 가 된다.

 

그렇다면 V와 Eros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V는 절대여성을 상징하는 Vulva였던 것이다.

 

Eros는 인류 100만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성애본능 상징..

따라서 V와 Eros는 지극히 인간적인 생동감의 불가분 상징인 것이다.

 

그럼 작가는 단순히 문자유희 목적으로만 소설을 썼나? 아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의 남성적 측면을 파헤치려했던 것이다. 그 M이란 바로

막달레나의 머릿글자 M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평생 숫총각 동정은 아니었다는..@@

 

그 사건사고(?) 이후 쉬쉬하며 엄숙한 신성을 그토록 조작하려 했던 진짜 이유는...

교단수호를 해야만 존재가치가 유지되는.... 즉 그래야만 먹고살 수 있는 생계지책

수단이기 때문에 목회자들의 목숨을 건 다양한 비밀작전이 또한 흥미로운 읽을거리.. ㅎㅎ

 

영화로도 각색 상영되면서 해당 종교계의 거센 비난과 반박도 있었지만 소설은 그저

소설로만 인식하면 그뿐이다. 어디까지나 작가의 상상적 허구로 그치고마는 것이니까...

 

         

 

 

         

 

과연 돌구멍(孔)절에도 그런 비슷한 사연이 있었을까? 물론 아니리라.

석가모니는 이미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은 만천하에 알려진 진실이다.

 

원효대사도 실천불교 생활불교 현대불교를 외치며 요석공주와의 사이에

아들 설총을 낳았고 설총은 이두를 낳았다... ㅎㅎ.. 이두는 사람이 아니라

한자를 신라말 발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독음법 문자의 이름이다.

 

어느 비구니 스님 조차도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길로 나서려면 여인들의

아픔을 몸소 체험해봐야한다면서 육신을 내던지기도한다. 영화로도 나왔다.

 

아무튼 인류 100만년 이래 구멍 공(孔)은 V와 함께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불가근

불가원의 화두이면서 <공포심과 죄의식>을 키워야만 먹고사는 종교계 측면에서는

당근과 채찍의 이율배반적 교화수단이나 방편으로 이용되어 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가장 역사가 깊은 학문은 토목공학(Civil Engineering)이요 직업은

허리하학적 매춘이라는 가설도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낮에는 땅굴 토굴을 파헤쳐서 잘자리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했었고

밤에는 이쁜 여우굴을 파서 토끼들을 낳아 길러야 했기 때문이라는... 따라서

구멍(穴 또는 孔))은 오랜 세월동안 신성시 여겼고 숭배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V는 바로 생명 탄생의 기반 <모성>의 상징이기도 한 때문이다.

신라 왕국 시절에는 선덕 진덕 진성 등 여왕이 세분이나 있었고

조선왕국 시절에도 여성은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경외(두려움)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남성들이 묵시적으로 담합하여 사회진출을 막았던 것일 뿐이었으리라...

 

보살님 가라사대 동심천신(童心天心)이요 모심불심(母心佛心)이라 하였다. 

어쨌거나 모성으로서의 여자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 모든 <여성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주만물의 바탕 근원으로서 진정 보호 존중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가 아닐까요?

 

상상의 자유는 늘 즐거워~!!

가설을 바탕으로한 소설과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