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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난장

애 셋 키우는 딸애는 꽃구경할 시간도 없다는데..


청매화는 벌써 개화했고

살구꽃도 만발하여 온통 꽃대궐



홍매화도 그 요염함을 며칠째 과시하더라



한양읍내 딸네집 다녀온 마눌여우님의 호출

서방님 음력생일이니 좋아하는 육회 사주겠단다.

오잉?

난 당신 생일날 겨우 탕수육에 짜장면

사준 것 밖에 없는디?


때마침 꼬맹이 세마리 키운다고 정신없을

딸아이로부터도 폰문자가 왔네.

생축금 50만원 보냈다고..


사실 마눌女友님도 요즘 엄청 고생중.

일주일의 절반은 불원천리 한양읍내를

출퇴근하듯 다니고있스. 그 꼬맹이 셋 때문.

  

결국 저 육회값은 내가 지불했다는 전설

이래서 또 한바탕 웃음꽃 活짝 花알짝

꽃중의 꽃은 역시 웃음꽃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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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사월 초하루.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