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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장작패기 대장정 3년 작업 오늘 완료

지난 며칠간 오로지 장작패기 작업에만 몰입했더니

다시 오른손 손목이 욱씬욱씬 찌릿찌릿 저려오더라.


전원생활 체험해볼끼라고 멀쩡한 아파트 놔두고서

시골산골 사랑채 아지트 지은지도 어언 8년차 돌입.


그러고보니 준공 때 태어난 외손주 1호녀석도 벌써

초등 입학식이 바로 내일이다. 참말로 세월 빠르네!!


두달전인가 소재여부 확인점검차 예비소집 날에는

서울 안사돈께서 인솔하여 총6명이 출동하더니만

이번에는 7명이 될것 같다. 외할미도 상경했다는.. ㅎ~

사돈댁내외도 우리내외도 손자로선 첫아이 첫입학!!


 사진 왼쪽과 가운뎃 무더기가 이번에 뽀갠 장작더미


나는야 미루고 미루던 장작패기 작업이나 해봐야지..

3년전 두 트럭분 구입해 한트럭분은 뽀개서 썼는데

나머지 한트럭분은 쌓아둔채 놔두니 지난 겨울 추가

한트럭분 새장작 적재할 공간이 없어 텃밭 임시야적.


봄은 다가오고 일용할 채소라도 그 텃밭에 심으려니

뽀개놓은 새장작이 먼저 헌장작들에게 방 빼~ 소리!!

그보다도 새장작이 장마철에 비맞으면 그건 불공평?


그리하여 헛간에 들어 앉아있던 3년 묵은 원목들을

모조리 끌어내고 그 자리에는 뽀개진 장작을 들였스.


방 빼된 헌 원목들을 일일이 손도끼로 뽀개려니 이거

한사나흘 서너댓번은 장난삼아 운동삼아 소일삼아

해내겠건만 몇날며칠 계속하니 남북통일도 전전끙끙..


그러나 작심하고 덤벼드니 끝이 보이더라.. 마침내

오늘 그 끝을 봤스.. 기분 상쾌 유쾌 명쾌 경쾌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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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52년 3월3일. 3겹날엔 3겹살 먹는날이라는데..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