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보니 비로소 알겠더라..
텃밭 주변에 울타리 장막도 치고
덫을 놓거나 올가미조차 설치하는
까닭을 이제야 비로소 이해하겠더라.
김장배추 180포기 모종을 심었는데
간밤에 거의 절반이상을 뜯어먹혔다.
이제껏 그런일이 앖더니만 옥수수는
너구리란 놈들이 다 털어먹어버리고
배추는 아직 어리디어린 모종임에도
라니라니 고라니란놈들이 먼저 잔치..
처형처제 그리고 우리집까지 네집의
일년식탁 밑반찬 식량이라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작물인데 이걸 어쩜 좋아?
분통 원통 황당 당황 허무 허탈 허전
분기탱천 의욕상실 사기저하 의기소침 ..
망연자실 허망하게 빈밭만 바라보다가
배추모종 100포기를 긴급조달 빈구멍에
다시 심으면서 고라니 접근금지책 모색..
울타리장막 대신에 마당개 깜똘군에게
야간 보초병 임무를 부여하였스. 우선
깜똘군숙소 막사를 배추밭쪽으로 이동.
오늘밤 첫 야간근무 결과가 양호하게
나타나면 즉 고라니 접근 통제효과가
좋으면 깜똘군은 특별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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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2년 구월 초아흐레
배추모종 다시 심은날
산골아지트 혜명초당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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