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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부동전 교체작업

교체된 새 부동전

 

고장난 헌 부동전

 

 

부동전이란?

겨울철 수도배관 동파방지 목적상
배관내 잔류수를 자연 배출되도록
퇴수공이 반영된 옥외용 수도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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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에는 앞마당 뒷마당 곁마당에
각 한개씩 부동전이 매설되어있다.
그중 곁마당 부동전 작동상태가 불량.

그대로 방치하면 승압펌프만 공회전.
펌프기동 모터전력 요금 상승 불감당.

땅을 파내고서 부동전을 교체해야만
이 누수 문제를 해결가능하다는 판단.

손수 직영작업을 할까 아니면 돈을
들여 외주하청작업으로 해결할까?
고민 아닌 고민으로 몇날며칠 갈등.

요즘 세상 신사임돈 여사 출동이면
만사해결이라지만 세종돈왕은 커녕
율곡돈감 퇴계돈감 구경조차 힘든데..

시골산골 구석까지 인부 불러들이면
출장비도 곱배기로 청구할게 뻔할뻔.

에라 모르겠다~ 내손으로 직접 해보자!!
그런데 생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막상
해보려니 요령부득이라 망설여지기도..

일단 작업순서부터 머리속 차근차근
예상하면서 시행착오 최소화를 염두.

1.개수대 시멘트부터 깨내야지~
2.주변잔디 떼냈다 이식해야지~
3.깨낸 시멘트 파편들 버려야지~
4.부동전 하단부까지 땅 파야지~
5.고장난 부동전은 해체해야지~
6.신품 부동전은 연결해줘야지~
7.연결 접속후 누수확인해야지~
8.수직 직립상태로 고정해야지~
9.퇴수공 주변엔 자갈 깔아야지~
10.마사토모래로 한켜 덮어야지~
11.파낸흙으로 되메우기 해야지~
12.시멘트 미장 마감 잘해줘야지~
13.떼어둔 주변 잔디 복원해야지~

결국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요
시작이 반이라고 삽과 곡괭이로
개수대 시멘트 까부수고 땅 파내기
토목공사 막노동 중노동 작업 결행.

땅을 거의 1m깊이쯤은 파냈는데
파들어갈수록 공간이 좁아지면서
삽질 작업자세가 제한적이라 작업
진도는 더뎌지고 힘은 힘대로 든다.

결국 고고학적 유물 발굴작업하듯
모종삽으로 마지막 하단부 파냈다.
겨우겨우 11번 항목까지는 왔네야.

이제 남은 작업중 12번이 또한 난제.
40kg짜리 시멘트 열포대 확보야 뭐
건재상에서 구매해오면 되는데 소량
배달은 안해준다니 그럼 어찌 운송??
내 승용차로 400kg 운반 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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