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기온이 영상이라 아침해가 뜨면
웬만큼 애마가 다닐 정도로는 녹을줄
기대했는데 아침 9시 현재 폭설줌마의 하얀
치마폭은 점점 더 넓게 두터워지고 있더라.
애마는 달리고 싶다. 그러나 오늘은
폭설줌마의 전면 외출금지령 발령중
매화 옛등걸에도 봄이 오긴 왔네야
옛 피던 가지에 다시 또 피어남직 하다마는
춘설이 저리도 난분분하니 필똥말똥 하여라
작자 : 조선시대 여류문인 매화
엊그제 일찍 피어났던 노란 산수유 꽃이며
회양목 꽃들도 눈폭탄으로 하얗게 분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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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년 삼월 스무하루. 춘설 난분분하던 날
산골사랑방 慧明草堂 / 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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