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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사랑방

영토확장사업 대장정의 일막일장 일단 끝 인접토지 외곽 경계선이 경사면이라 보강작업겸 등기부상의 영토 즉 사각지대 실지회복 정비작업 일차 마무리. 융단을 펼친듯 꽃잔디 떼지어 만개 열여덟 분홍 갈래머리 소녀 금낭화 아씨 올해도 어김없이 벚나무 밑둥에서 빠꼼 모과나무에도 꽃이 옹기종기 초당 앞뜰에 태기태기 박태.. 더보기
아니 벌써 사월도 중순 들어섰네? 봄은 봄인게야. 꽃들의 미소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다보니 어느새 사월도 중순 들어섰음에 새삼 깜놀. 홍명자 그녀의 자태는 올해도 어김없이 농염짙더라. 화사했던 벚꽃은 꽃비가 되어 내리거나 꽃눈이 되어 흩날리더라. 그 벚꽃잎 한장 내 새참 커피잔에 날아 떨어졌네 아 곱기도 하.. 더보기
아낙네들은 봄을 캐고 남정네는 연일 흙작업 처형과 처제가 다녀갔다. 마눌女友와 함께 세자매 아낙네들은 시간가는줄 모르게 쑥 뜯고 달래도 캐며 민들레나물도 무쳐먹었스.. 이번 주말에 다시 또 쳐들어오겠다며.. 1. 청매화 마지막 꽃잎 2. 홍매화도 아쉬운 작별 3. 개나리는 한창 절정 4. 세 아낙네들의 봄나물캐기 출동기념 5. 이.. 더보기
장작패기 대장정 3년 작업 오늘 완료 지난 며칠간 오로지 장작패기 작업에만 몰입했더니 다시 오른손 손목이 욱씬욱씬 찌릿찌릿 저려오더라. 전원생활 체험해볼끼라고 멀쩡한 아파트 놔두고서 시골산골 사랑채 아지트 지은지도 어언 8년차 돌입. 그러고보니 준공 때 태어난 외손주 1호녀석도 벌써 초등 입학식이 바로 내일.. 더보기
차라리 좀 추워도 좋으니 바람아 더 불어라 겨울엔 바람만 잠잠해도 웬만한 추위는 견디겠던데 뼛속까지 스며드는 으스스 북극냉기에 온몸이 오싹. 바람불어 좋은 날은 요즘처럼 미세먼지 많이 낄때다. 희뿌연 먼지보라가 온하늘을 덮으니 정말 갑갑 답답. 꼬맹이 3총사 세녀석들 나이를 다 합쳐도 고작 열셋. 그래도 인간들이라고.. 더보기
팥죽먹고 죽쑬뻔했던.. 동짓날부터는 북반구 하늘에선 한뼘씩 밤은 짧아지고 낮이 길어진다는.. 그래서 새해 첫날로 삼았다는 옛 전설도.. 시골산골 마을의 조그만 절집 거동사에 가서 예불드리고 팥죽 한그릇.. 그런데 마을 부녀회장 줌마여사의 낌새가 수상.. 나물 한접시도 덥썩 더 갖다주고 후식용 과일도.. .. 더보기
배추120포기를 깨끗이 진압한 줌마부대원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 연례행사.. 처형처제들 네자매간 일정조율 하더니 절이기작업 필요상 2박3일로 잡았더라.. 배추 120포기 밭에서 캐내기, 꼬다리 다듬기 수돗가에 날라쌓기, 얼지않게 대형천막 덮기. 그리곤 소금에 절였다가 시간되면 뒤집어주고 다시금 맹물에 씻기, 차곡차곡 쌓아.. 더보기
쩍 갈라지면 통쾌~ 짹 빗나가면 불쾌~ 초당별채는 온돌방이고 그 사랑채 난방은 장작불이다. 아궁이에 땔감을 쟁여놓고 불을 붙이고나서 두어시간 지나면 지글지글 자글자글 뜨끈따끈.. 그 추운 겨울밤에도 때론 땀이 송글송글~~ 톱으로 자른 통나무 토막을 세워놓고 도끼로 내리칠 때 반쪽이 쩍 갈라지면 경쾌 상쾌 통쾌 단.. 더보기